나의 아내 영희에게.
여보, 마지막으로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.
오늘 당신에게 다시금 사죄를 하고 가려 합니다.
당신과의 작은 갈등을 당신과 해결하지 않고, 밖에서 해결하려고 한 것이 이렇게 큰 죄가 되었습니다.
정말 미안합니다.
마지막으로 당신에게 다시금 나를 용서해주기를 바라였으나, 나로 인하여 닫혀버린 당신 맘을 돌리기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.
당신 없이는 살 용기가 없습니다.
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.
이게 옳은 방법인지는 알 수 없지만,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.
부디 용서하여 주세요.


부모님께.
아버지, 어머니. 정말 죄송합니다.
못난 자식이 이렇게 큰 상처를 부모님께 드리게 되었네요.
정말 많은 사랑 주시며 키워주셨는데, 그 사랑 돌려드리지도, 또 가족에게 베풀지도 못한 것 넘 부끄럽습니다.
제 잘못과 그로 인한 이혼으로 인해 부모님께서 받을 상처에 너무나도 죄송합니다.
물론 자식이 먼저 죽는것 역시 큰 불효이지만, 부모님의 힘듦을 보고 있을 용기도 자격도 없습니다.
죄송합니다.

사랑하는 내 딸아.
너의 블로그에 마지막 글을 남긴다.
나는 마지막이지만... 엄마가 블로그를 잘 채워, 너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주었으면 한다.
2012/05/02 12:00 2012/05/02 12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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